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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이승엽 데려가면서 “난 내년까지만, 더 이상은 안 할 거야” 아베 감독의 구시렁구시렁

OSEN

2025.12.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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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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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백종인 객원기자] 또 술렁인다. 감독 자리에 대한 수군거림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얘기다.

자타 공인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우승을 못하면, 늘 말이 많은 곳이다. 그걸 견디려면 감독의 리더십이 특별해야 한다. 과거 나가시마 시게오, 하라 다쓰노리 정도가 버텨낸다. 각각 15년, 17년씩 장기 집권했다.

반면 이름이 약하면(?) 쉽지 않다. 잦은 구설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현직 아베 신노스케(46)가 그렇다.

어찌어찌 경질 위기를 넘겼다. 구단주의 재신임 덕분이다. 그런데 그걸로 끝난 게 아니다. 여론은 여전히 갸웃거린다. 미디어도 모를 리 없다. 때문에 곱게 놔두지 않는다. 연일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다.

어제(2일)도 그렇다. 미묘한 기사가 나왔다. 이번에는 분�� 온라인이라는 매체다. 자극적인 소식을 많이 전하는 곳이다.

이런 제목이다. “난 3년이면 돼. 더 이상은 안 해.” 연결된 문장이 더 있다. “아베 신노스케 충격의 라스트 이어(Last Year) 선언.”

매체는 이렇게 전한다.

‘다음 시즌은 아베 감독에게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그는 벌써부터 주위에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닌다.’ 그 말이 바로 제목으로 뽑혔다. “난 3년이면 돼. 더 이상은 안 해.”

출처는 명확하지 않다. ‘스포츠지 기자’가 들었다는 말을 전하는 식이다. 어찌 보면 허무맹랑한 풍문일 수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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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바로 맥락이다. 전후 상황이 그럴듯하다. 왠지 그런 말을 했을 것 같은 느낌 말이다.

매체가 예를 든 것이 코치진 개편 문제다.

일단 2인자 니오카 도모히로(49)가 사임했다. 1군 수석 겸 타격코치였던 인물이다. 이유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이었다. 하지만 추측이 무성하다. 감독 대신 총대를 멘 것 아니냐는 짐작이다.

2군 감독도 갈렸다. 유명한 구와타 마스미(57)다.

그는 성과도 괜찮았다. 이스턴 리그 1위를 이끌었다. 해임 발표 전날까지도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에서 팀을 지휘하고 있었다. 거취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반증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유력한 것은 ‘아베를 위한 결정’이라는 관측이다.

양쪽 의견이 달랐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이를테면 야구(훈련)에 대한 이론이다. 구와타는 양보다 질을 중시한다. 반면 아베는 맹훈련을 주장한다.

그러니까 구단의 교통정리라는 뜻이다. 어쨌든 재신임이라는 결론 아닌가. 연관해서 ‘아베 체제’를 지켜준다는 의미다.

구와타에게는 프런트 전환을 제안했다. 국제부 이동을 얘기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의 불편한 심기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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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49)의 캐스팅도 같은 맥락이다. 1군 타격코치를 맡아 달라고 했고, 숙고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는 전적으로 아베의 추천이다.

매체는 이렇게 서술했다. ‘이승엽은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 감독을 맡았다. 그러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도중에 사퇴했다. 지도력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베 감독과는 현역 때도 친분이 두터웠다. 자주 식사를 함께 하는 사이였다.’

그러니까 이런 뜻이다. 한국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런 인물을 영입한 것은 아베의 요청 때문이다. 감독이 역량을 펼치도록, 코칭스태프 구성을 해준다는 의미다.

요미우리는 내년 시즌 불안 요소가 있다. 타선의 핵심이 빠지게 되는 탓이다. 내야수 오카모토 가즈마(29)가 포스팅 신청을 한 상태다. 연간 20~40개의 홈런을 쳐줄 타자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제 막 출발하려는 ‘코치 이승엽’이다. 그런데 시작 전부터 여건이 좋지 않다. 안팎으로 말도 많고, 사정도 복잡하다. 그래도 도쿄돔의 좋은 추억은 이어지길 기대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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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ail protected]


백종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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