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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강훈식·김현지·김남국 감찰…인사내용 전달 없었다"

중앙일보

2025.12.06 22:48 2025.12.0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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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7일 '인사 청탁 문자 논란'과 관련해 "감찰 결과 김남국 전 비서관이 (문자) 관련 내용을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를 통해 "공직기강실을 통해 저를 포함한 김 전 비서관, 김 실장에 대한 조사와 감찰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이번 일로) 부정확한 정보를 부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해당 직원에게 엄중 경고를 했고 (김 전 비서관도) 본인의 불찰임을 양지해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어 "대통령실은 부적절한 청탁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있고, 해당 직원의 사의도 수리 완료했다"며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더 엄중히 다루고, 저 또한 직원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 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문 수석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라고 했고, 김 전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강)훈식이형이랑 (김)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이재명 정부 '실세'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김 비서관의 즉각 사퇴 등을 촉구했고, 문 수석은 지난 4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 전 비서관은 같은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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