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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구단주' 인터 마이애미, MLS컵 우승...메시 2도움으로 MVP

중앙일보

2025.12.0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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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컵 우승 트로피를 든 메시(왼쪽)와 베컴. AP=연합뉴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처음으로 MLS컵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컵 챔피언결승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3-1로 물리쳤다. 잉글랜드 출신 수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를 맡아 2018년 창단 후 2020년부터 MLS에 참가해 온 마이애미는 이로써 구단 역사상 첫 MLS컵을 들어 올렸다. 메시는 이날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4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MLS컵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마이애미에 입단한 2023년 리그스컵 우승을 이끈 메시는 이듬해 정규리그 우승으로 '서포터스 실드'를 품었다. 그는 이날 MLS컵을 제패하며 미국 무대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MLS는 30개 팀이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눠 정규리그를 치른 뒤 콘퍼런스별 8개 팀이 MLS컵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콘퍼런스 8강(PO 1라운드)는 3전2승제, 준결승과 결승은 단판 승부다. 각 콘퍼런스 결승의 승자끼리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리는 게 MLS컵이다.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3위로 PO에 나갔다. 메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9골, 19도움으로 두 부문 모두 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도 6골(전체 2위), 9도움(전체 1위)으로 맹활약했다.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LA)FC를 꺾었던 밴쿠버는 마이애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한편, 전성기 시절 메시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나란히 2023년 마이애미로 이적해 재회한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풀백 조르디 알바는 현역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메시는 경기 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셋이 함께 이곳에 왔기에 이번 우승이 특별하다. 그들이 우승을 축하하며 떠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그들은 최고의 친구이며, 나는 그들을 정말 사랑한다. 내 선수 생활의 거의 전부를 그들과 함께 뛰고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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