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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진짜 나가고 싶습니다’ 시애틀, ML 42위 포수 유망주 내주고 157km 좌완 불펜 영입

OSEN

2025.12.0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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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호세 A. 페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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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올해도 아깝게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윈터미팅을 기다리지 않고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한국시간) “매리너스가 좌완 불펜투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최고의 포수 유망주를 내주면서 칼 랄리의 백업 포수를 구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이날 워싱턴과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시애틀은 팀내 유망주 랭킹 4위이자 메이저리그 42위에 올라있는 포수 해리 포드와 우완투수 아이작 라이온을 워싱턴에 보냈고 대신 좌완 불펜투수 호세 A. 페레를 영입했다. 

페레는 메이저리그 3년차 25살 어린 투수다. 통산 142경기(142⅓이닝) 8승 4패 3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올해는 72경기(76⅓이닝) 4승 4패 21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며 워싱턴 필승조로 활약했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호세 A. 페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호세 A. 페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이번 트레이드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윈터미팅이 열리기 하루 전에 성사됐다. 이후에는 이러한 트레이드가 더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애틀이 포드를 오랫동안 장기적인 포수로 기대했고 미치 가버가 FA 자격을 얻으면서 현재 40인 로스터에 포수가 랄리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흥미로운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매리너스가 이 단계에서 포드와 결별하는 결단을 내렸다는 것은 매리너스가 페레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한 MLB.com은 “그리고 어쩌면 다른 방법으로 백업 포수를 영입할 자신 있다는 것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호세 A. 페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호세 A. 페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레는 당장의 성적을 보면 리그 특급 불펜투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97.7마일(157.2km)에 달할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지며 볼넷도 거의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투수다. MLB.com은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페레는 직구 구속 상위 6%, 볼넷 비율(4.9%) 상위 5%, 배럴 타구 비율(4.8%) 상위 7%, 땅볼 비율(64.3%) 상위 1%에 들어간다”며 페레가 시애틀의 핵심 불펜투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애틀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적이 없는 팀이다. 올해 90승 72패 승률 .55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해 월드시리즈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뒀다. 하지만 토론토와 대혈투를 벌였고 7차전에서 3-4로 패하며 눈앞에서 첫 월드시리즈를 놓쳤다. 

팀내 최고 포수 유망주를 내주면서 불펜진을 보강한 시애틀이 내년에는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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