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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4시즌 만의 10연승 고공비행…삼성화재는 7연패

중앙일보

2025.12.0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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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14시즌 만의 10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삼성화재전에서 공격하는 대한항공 러셀. 사진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13, 23-25, 27-25, 25-18)로 꺾었다. 지난 10월 31일 우리카드전부터 시작한 연승을 10경기로 늘린 대한항공은 가장 먼저 승점 30을 돌파(승점 31·11승 1패)하면서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7승 5패)과의 격차를 승점 8로 벌렸다.

대한항공이 단일시즌에 10연승 이상을 거둔 건, 2011-12시즌(13연승) 이후 14시즌 만이다. 반면 최하위로 처진 삼성화재(승점 7·2승 11패)는 2022-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또 7연패를 당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대한항공이 더 강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팀 공격 성공률은 61.29%로 43.68%의 삼성화재에 앞섰다. 블로킹 득점에서도 대한항공이 18-9로 우위를 점했다.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은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득점 5개, 후위 공격 7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렸다. 올 시즌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도 달성했다. 토종 주포 정지석은 19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세터 한선수는 미들 블로커 김민재(12점)를 활용해 중앙까지 뚫었다. 김규민(10점)은 블로킹 득점 5개로 삼성화재 공격을 저지했다. '조커'로 활용한 임동혁도 4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삼성화재에서는 미힐 아히(19점·등록명 아히)와 김우진(13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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