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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특별한 선물 준다더니 겨우 벽화였어?” 토트넘 팬심 대폭발 “쏘니 동상 세워라”

OSEN

2025.12.0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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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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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더니 겨우 벽화였어?

토트넘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돌아온다. 12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스타디움을 찾는다. 손흥민은 팬들과 공식적으로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손흥민의 복귀 경기는 21일 리버풀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보다 이른 10일에 런던을 찾는다. 토트넘이 손흥민 앞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승리가 유력한 경기를 선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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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과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로 팀을 옮겼다. 이적료 MLS 역대 최고액인 2660만 달러(약 380억 원)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3경기서 12골을 기록하며 LAFC를 서부컨퍼런스 2위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성공적으로 미국 첫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밴쿠버에 무릎을 꿇으며 서부 4강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뛴 손흥민은 레전드다. 그는 토트넘 통산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무려 18년 만에 구단에 우승을 안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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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빈의 방문에 ‘특별한 선물’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영구결번, 동상 등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영상을 통해 공개된 선물은 손흥민의 활약상이 그려진 벽화로 드러났다. 

토트넘 스타디움 인근의 건물 외벽 전체에 손흥민의 벽화를 그리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손흥민이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보인다. 

물론 의미있는 선물이지만 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뛴 레전드 손흥민에게 줄 선물로 벽화는 품격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다른 구단의 경우 레전드 선수에게 ‘동상’을 세워서 영원히 기억하는 전통도 많이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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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아스날에는 데니스 베르캄프와 토니 아담스, 티에리 앙리의 동상이 있다. 아르센 웽거 감독의 동상 세워져 있다. 

토트넘 역사상 손흥민만큼 많은 공헌을 한 선수는 거의 없다. 최다골에 빛나는 해리 케인도 결국 구단을 배신하고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손흥민처럼 구단의 흥망성쇄를 함께 한 선수는 없다. 

팬들은 “쏘니 동상을 안 세우면 누구를 세우나?”, “토트넘은 레전드를 예우할 줄 모른다”, “이러니까 선수들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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