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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Q시리즈 악천후로 90홀→72홀 축소…방신실 어쩌나

중앙일보

2025.12.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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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Q시리즈 일정이 90홀에서 72홀로 축소되면서 초반 부진에 빠진 방신실의 분전이 절실해졌다. 사진 KLPGA
다음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놓고 진행 중인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가 악천후로 인해 일정 축소를 결정했다.

LPGA는 8일 “예정되어 있던 Q시리즈 파이널 3라운드 일정을 부득이하게 중단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코스 상태가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됐기 때문”이라면서 “9일까지 경기를 완료하기 위해 기존 90홀로 치르기로 한 대회를 72홀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Q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에서 5일 개막해 닷새 동안 90홀 경기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114명이 매그놀리아 그로브 내 폴스 코스(파71)와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각각 2라운드씩 경기한 뒤 한 차례 컷오프를 거친다. 이후 65명이 크로싱스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러 상위 25위까지 2026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날씨에 발목이 잡혔다. 대회 첫 날부터 악천후로 인해 일정이 하루씩 미뤄졌고, 이날 치를 예정이던 3라운드 일정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 했다. 이에 LPGA는 대회 일정 축소 발표와 함께 컷오프를 없애고 경기 종료 시점의 상위 25명에게 LPGA 투어 출전 티켓을 지급한다는 수정 계획을 공지했다.

LPGA 투어 Q시리즈에 참가 중인 이동은은 최상위권 순위를 유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사진 KLPGA
2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쳐 3라운드서 마지막 조로 폴스 코스에서 플레이한 이동은은 4개 홀을 잇달아 파로 마무리했다. 8언더파 공동 4위 상태에서 경기를 중단했다. 1타를 줄인 선두 헬렌 브림(독일·10언더파)과는 2타 차다.

7번 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한 장효준은 공동 16위(4언더파), 8개 홀 이븐파인 이정은6는 공동 27위(2언더파)를 기록해 LPGA 투어 출전권 마지노선(25위까지) 언저리에서 경합을 이어갔다. 9개 홀에서 1타를 잃은 윤민아는 공동 34위(1언더파)다.

일정 축소 결정은 초반 흐름이 좋지 않은 방신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크로싱 코스에서 플레이한 방신실은 9개 홀을 소화하며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5오버파(공동 94위) 상태에서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 진행 방식이 90홀에서 72홀 승부로 바뀌면서 65위 이하 컷오프가 사라진 건 긍정적이지만, 한 라운드가 줄며 상위 25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 자체가 줄었다는 점에서 분발이 필요하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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