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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韓 축구 엔진' 이재성을 구해줘...'1승 3무 9패' 마인츠, '우니온 돌풍' 피셔 감독 선임 "2028년 여름까지 계약"

OSEN

2025.12.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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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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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강등 위기에 빠진 마인츠 05가 우르스 피셔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마인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피셔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스위스 출신 전술가인 그는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 유효한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피셔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12일 레흐 포즈난과 맞대결이 될 예정이다. 마인츠는 "피셔 감독은 즉시 다가올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레흐 포즈난 원정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그와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어온 마르쿠스 호프만 수석 코치와 세바스티안 포드시아들리 비디오 분석가도 함께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피셔 감독은 지난 2018년 우니온 베를린에 부임해 팀 역사를 쓴 지도자다. 구단 최초의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끈 데 이어 UECL부터 UEFA 유로파리그(UEL),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차례로 밟는 돌풍을 일으켰다.

다만 꿈꾸던 UCL 진출은 오히려 독이 됐다. 우니온은 2023-2024시즌 유럽 최고 무대까지 병행하며 부침을 겪었고, 14경기에서 13차례나 패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결국 피셔 감독은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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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인츠 지휘봉을 잡으며 약 2년 만에 돌아온 피셔 감독이다. 그는 "축구계에는 쉬운 일이 없다. 바로 그 점이 이 일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보드진과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고, 마인츠 05가 저에게 딱 맞는 클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피셔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도 클럽의 가치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결의, 그리고 MEWA 아레나 팬들의 열정을 생각하면 이번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우리가 함께 팀으로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스포츠 디렉터도 피셔 감독을 반겼다. 그는 "피셔 감독은 감독 경력의 모든 단계에서 팀을 조직하고 발전시켰다. 그와 동시에 차분하면서도 공감하는 접근 방식으로 라커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음을 증명해 왔다"라고 칭찬했다.

피셔 감독과 함께 강등권 탈출을 꿈꾸는 마인츠다. 하이델 스포츠 디렉터는 "피셔 감독의 업적과 자질은 그를 인기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그가 마인츠 05 합류 제안에 즉시 관심을 보이고 함께 나아갈 길을 주저 없이 선택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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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뛰고 있는 마인츠 역시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마인츠는 보 헨릭센 감독의 지휘 아래 꾸준히 중위권과 중상위권을 오갔지만, 지난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 바이엘 레버쿠젠 다음인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UCL 진출에 도전했다.

최종 결과는 분데스리가 6위였다. 비록 UCL 티켓은 놓쳤으나 UECL 진출에 성공하면서 9년 만에 유럽대항전 무대를 누비게 됐다. 이재성도 리그 33경기 7골 6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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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인츠는 이번 시즌 들어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개막 후 리그 13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지난 9월 아우구스부르크전 승리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최근 8경기 무승이다.

그 결과 마인츠는 1승 3무 9패에 그치며 최하위까지 추락했고, 최근 헨릭센 감독을 경질했다. 이제 피셔 감독과 함께 순위 도약이 절실한 마인츠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약 반년 앞둔 이재성의 어깨도 무겁게 됐다. 이미 마인츠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은 이재성이지만, 새로운 사령탑 밑에서 빠르게 눈도장을 찍고 팀의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마인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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