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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확정적” 김민재, 뮌헨 UCL 포스터 중앙 장악… 주전 복귀 99%

OSEN

2025.12.0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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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복귀 신호가 사실상 99%까지 차올랐다. 그 시작은 경기보다도 먼저 공개된 ‘한 장의 포스터’였다. 

바이에른은 10일(한국시간) 오전 2시 45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스포르팅 CP와 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다. 조별 리그의 마지막 고비이자, 정리 단계로 넘어가는 중요한 경기다.

이틀 전, 바이에른은 공식 소셜 미디어에 ‘다음 경기: 챔피언스리그’ 홍보 포스터를 게시했다. 그런데 그 중심에 자리한 얼굴이 의외였다. 팀 공격수도, 스타플레이어도 아닌 김민재였다.

포스터 화면을 가득 채운 김민재의 존재감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었다. 독일 현지에서는 즉각 “이건 선발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라는 반응이 도미노처럼 쏟아졌다.

특히 바이에른처럼 세계적인 구단은 홈경기 홍보물에 누구를 세우느냐로 메시지를 전달하곤 한다. 상징적인 선수,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선수, 팀의 중심축으로 내세우고 싶은 자원이 전면 모델로 기용된다.

이번에도 그 대상이 김민재였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그동안 변칙적 출전 패턴으로 ‘선발–교체–벤치’를 반복하던 시즌 흐름 속에서 나온 결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민재의 이번 시즌은 험난했다. 콤파니 감독은 요나탄 타–우파메카노 조합을 주로 기용하며 센터백 경쟁을 촘촘하게 운영했다.

김민재는 리그와 챔스 포함 2경기 연속 선발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6일 슈투트가르트전 선발 출전에서 안정적인 빌드업과 압도적 대인 방어를 선보이며 기회를 스스로 끌어당겼다.

이번 스포르팅전에서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다면, 시즌 첫 ‘2경기 연속 선발’이 된다. 더불어 지난 10월 파포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챔피언스리그 선발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로테이션 배치가 아니라 입지 반등의 중요한 지표다.

바이에른이 포스터의 정중앙에 김민재를 세운 것도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이는 구단이 전 세계 팬들에게 “김민재는 여전히 핵심 전력”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자,

콤파니 감독 역시 그의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상징적 선택이다. 특히 전술 특성상, 높은 라인에서의 압박과 치고 올라가는 빌드업은 센터백의 뒷공간 커버 능력을 중요하게 만든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부터 이미 ‘하이 라인 최적화 수비수’로 유럽 전역에서 인정받은 선수. 빠른 전환 공격과 과감한 측면 돌파가 강점인 스포르팅을 상대하기에는 김민재만큼 적합한 선택지도 없다.

물론 포스터에 등장한다고 선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지속된 불규칙한 선발 패턴 속에서, 김민재가 팀 홍보의 중심을 장식했다는 건 강한 의미를 가진다.

현지 언론 역시 “김민재 선발 가능성은 거의 확정적이다”, “포스터가 모든 것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에게 이번 스포르팅전은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다. 선발 출전이 확정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신뢰 회복의 증거이며, 경기 내용까지 이어진다면 그의 입지는 다시 ‘주전급’으로 복귀하게 된다.

포스터 속 중앙을 차지한 괴물 수비수. 그가 경기장에서도 중앙을 지배한다면, 김민재의 시즌은 다시 반등의 궤도에 오르게 된다. 그의 선발 복귀 가능성이 99%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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