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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이트 차단하고선'…중국 국방부, 엑스 공식 계정 개설

연합뉴스

2025.12.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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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이트 차단하고선'…중국 국방부, 엑스 공식 계정 개설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중국 국방부가 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공식 계정을 열고 대외 홍보에 나섰다.
9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엑스 계정을 개설한 중국 국방부는 소개 글에서 "새로운 시대의 중국 국방부를 알고 싶으면 우리를 팔로우하라"며 존재감을 알렸다.
첫 게시물에는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가 간다"고 적었다.
이어 "중화인민공화국 국방부의 공식 계정이 개설됐다"며 "우리는 이 플랫폼에서 중국과 중국군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활동과 훈련 장면을 담은 1분 10초 분량의 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영상 자막에는 '중국군은 항상 세계 평화를 위해 굳건한 힘을 발휘했다'는 문구가 영어로 삽입됐다.
중국은 이른바 '만리방화벽'으로 불리는 강력한 인터넷 통제 정책을 통해 유튜브·페이스북·엑스 등 해외 플랫폼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가상사설망(VPN) 등 우회 접속 수단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당국이 스스로 해외 플랫폼에 공식 계정을 개설한 것은 국제사회 여론전과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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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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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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