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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최대 피해자?"...조세호·이이경 줄하차, 후폭풍 떠안은 국민MC [Oh!쎈 이슈]

OSEN

2025.12.0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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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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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이 정도면 유재석이 최대 피해자 아님?". 방송인 유재석이 졸지에 고정 출연 중인 두 프로그램에서 멤버들을 잃었다. 배우 이이경이 떠난 '놀면 뭐하니?'도 코미디언 조세호가 떠난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국민MC인 그가 남아 지키게 됐다. 

9일 오전 조세호가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최근 불거진 '조폭 연루설'에 대해 인간 관계를 되돌아보며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표 검사'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SNS를 통해 조세호가 거창 지역 최대 조직 소속의 최씨와 절친한 관계이며 프랜차이즈 홍보 등을 해주며 대가성으로 고가의 선물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세호가 과거 최씨와 찍었다는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조세호의 아내 또한 최씨와 만났을 정도로 절친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조세호 측이 최씨와는 단순 지인일 뿐 대가성 의혹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은 뒤에도 추가 폭로를 예고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로 인해 비판 여론이 불거지자 조세호가 활동중단을 선언한 상황. 조세호는 장문의 심경글에서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번 더 밝혔으나, "이번 일을 겪으며 제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누를 끼치는 것이 맞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다"라며 고정 출연 중이던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예능 '1박 2일'에서 자진 하차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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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조세호가 지난 2018년부터 유재석과 함께 2MC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인 바. 유재석은 방송 7년 만에 단독 MC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공교롭게도 유재석이 고정 멤버를 잃은 것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만이 아니다. 그는 또 다른 출연작인 MBC 예능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에서도 고정 멤버인 이이경이 하차하는 일을 겪었다. 

이이경은 최근 독일인이라는 한 해외 네티즌으로부터 성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해당 네티즌은 이이경과 SNS 메시지를 통해 성적인 대화를 나눴고 이 가운데 성범죄를 암시하는 수준의 대화까지 나누게 돼 폭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이이경 측의 주장에 대화 내용을 AI로 조작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내 이를 번복하며 이이경과의 성적 대화를 계속해서 주장하는 실정이다. 결국 이이경 측은 해당 글쓴이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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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이경은 출연 중이던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고, 신규 MC로 출연을 앞두고 있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이이경이 개인 SNS를 통해 '놀면 뭐하니?'에서 자진 하차 한 게 아니라 제작진에게 하차 제안을 받았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 또한 기사를 통해 먼저 접할 정도로 통보받은 것임을 밝혀 충격을 더했다. 

더욱이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에서 원치 않던 배우 심은경 앞 면치기 장면을 제작진의 요청으로 하게 됐던 점 등을 밝혔다. 이 밖에도 그는 최근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놀면 뭐하니?' 녹화날이던 매주 목요일이 빈 것에 대해 'SNL 코리아' 제작진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등 '놀면 뭐하니?' 저격 행보를 이어갔다. 같은 소감에서 '놀면 뭐하니?' 멤버로 하하와 주우재만 언급해 유재석을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자 소속사에서 "그럴 의도가 없었다"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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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놀면 뭐하니?'에서도 고정 멤버를 떠나보낸 유재석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불과 한 달 여 사이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멀쩡하게 활동하던 그에게 봉변 같은 상황이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당혹감을 선사하는 모양새다.

물론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게스트 비중이 큰 토크쇼이며, '놀면 뭐하니?' 또한 하차한 멤버 외에 하하와 주우재가 함께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이고 더욱이 최근에는 '인.사.모'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또한 진행 중인 상황. 유재석 홀로 모든 프로그램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지에 잇따른 연예계 사생활 논란사와 줄하차의 최대 피해자가 유재석이 된 실정이다. 허전해진 그의 옆자리와 프로그램의 공백이 어떻게 채워질까. 시상식이 다가올 연말 시즌 유독 헛헛해진 국민MC의 곁에 이목이 쏠린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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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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