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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승리? 리버풀, 결국 슬롯 내치나.. 후임 1순위 '아스날 출신 천재' 감독 내부 논의

OSEN

2025.12.0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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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아르네 슬롯(47) 감독의 후임 중 한 명으로 아스날, 바르셀로나, 첼시 등을 거친 세스크 파브레가스(38)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안필드 인덱스'를 인용, "리버풀 수뇌부가 이미 파브레가스와 예비 접촉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시즌을 출발한 리버풀은 최근 주춤한 흐름 속에 헤매고 있다. 10경기 3승이라는 최근 초라한 성적은 슬롯 감독을 향한 압박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참지 못한 리버풀 구단 수뇌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리면서 이미 슬롯 감독 후임을 물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현재 세리에 A 코모 1907 구단 사령탑 파브레가스 감독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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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시즌 전반기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지켜봤다. 결국 클럽 이사진은 성적 반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플랜 B' 가동을 준비 중이다. "지금의 흐름이 계속되면 결단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중이라고.

파브레가스는 선수 시절 아스날, 바르셀로나, 첼시를 거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라리가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 10여 개가 넘는 주요 우승컵을 품었다. 

2023년 여름 코모 1907에서 은퇴한 후 곧바로 지도자로 변신한 파브레가스는 감독 대행과 수석 코치를 거쳐 2024년 여름부터 정식 감독이 됐다. 지난 시즌 코모를 세리에 A 10위로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유럽 쟁탈전에 나갈 수 있는 6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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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감독의 지도 철학은 기술 기반 축구를 지향하고 있다. 또 유스 육성을 중심으로 하고, 전술적인 유연성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리버풀 내부 소식통 역시 "파브레가스 감독의 현대적 색깔, 특히 하이 프레싱과 빠른 전환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다만 리버풀이 당장 슬롯 감독을 교체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리버풀이 슬롯 감독을 시즌 중 경질한다면 약 1500만 파운드 가량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슬롯을 시즌 도중 경질할 경우 1500만 파운드(약 293억 원) 가량의 보상금이 발생하며, 이는 구단주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이 선뜻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따라서 리버풀은 후보군을 확보한 후 움직일 태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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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감독도 있지만 전 리버풀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44)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역시 슬롯 감독을 대체할 수 있는 후보군에 포함됐다. 

당장 영입 가능성과 현실성을 고려한다면 파브레가스 감독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도 있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현재 코모의 돌풍에 집중하고 있으나,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슬롯 감독의 경질설은 최근 에이스 살라의 발언 논란으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 살라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클럽으로부터 버스 아래로 던져졌다"며 구단과 감독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살라와 슬롯 감독 사이는 이미 냉랭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 감독은 살라의 발언 직후 오는 10일 인터 밀란과 가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19인 명단에서 살라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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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살라의 불만은 곧 슬롯 감독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다. 이 문제로 슬롯 감독이 드레싱룸 장악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선수단과 소통 문제도 원활하지 않다는 것의 방증이었다. 결국 슬롯 감독에 대한 구단의 신뢰 하락으로까지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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