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팔꿈치 수술 두 차례, 걱정 당연해! 美 매체, "MVP 오타니인데 타자만 해도 日 대표팀에 도움"
OSEN
2025.12.09 13:21
[사진] 다저스의 일본인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타 겸업’을 할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투수도 할까 걱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5 MLB 윈터미팅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소속 일본인 선수들의 WBC 출전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 점에 대해 “출전하기 않길 바라지만, (출전하더라도) 타자로만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간 오타니의 WBC 출전을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오타니가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WBC 출전 의향을 내비쳤다. 타자로만 나설지, ‘투타겸업’으로 나설지는 알리지 않은 상태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다저스네이션’은 “오타니는 2024년 한 해 동안 투구를 하지 않았고 2025년 마운드에 복귀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6이닝을 던질 만큼 나아졌다. 하지만 WBC를 앞두고 다저스는 오타니의 참가에 신중하다”고 했다.
2023년 WBC에서 투타 겸업으로 일본 우승을 이끈 오타니는 그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24년 시즌은 타자에만 전념했다. 올해 6월 ‘투타 겸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진] 다저스의 일본인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수 복귀 후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이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4경기 선발 등판해 2승 1패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과거 두 차례의 팔꿈치 수술이 다저스 구단과 로버츠 감독 처지에서는 걱정이다. 올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지만 2026년 WBC에 이어 새로운 시즌 돌입까지 무리한 일정이라고 보고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다”면서도 “다저스는 오타니의 2026년 건강에 대해 당연히 우려하고 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두 번 모두 수술 후 오랜시간 (투수로)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짚었다.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 첫 시즌을 보낸 후 2019년과 2024년에는 타자로만 나섰다. 모두 팔꿈치 수술 때문이다. 투수로는 시즌 두 번을 통째로 날린 것이다. 이 때문일까. 로버츠 감독은 WBC에 나가더라도 타자로만 뛰길 바라고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오타니는 타격만 하더라도 일본 대표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공격력만으로도 2024년 MVP를 수상했다”고 주목했다.
오타니는 FA 계약으로 다저스 이적 후 첫 시즌이던 2024년 타자로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출루율 .390 장타율 .646 OPS 1.036 엄청난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MVP가 됐다.
[사진] 다저스의 일본인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