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복귀는 헌정 질서 유린으로 얼룩진 용산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주권과 민주주의가 제자리를 찾았다는 점을 상징하는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복귀 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복귀를 계기로 ‘국정의 중심은 국민, 국정의 완성도 국민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라는 우리 정부의 원칙과 철학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특히 중요한 것이 주권자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 뜻을 직접 경청하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국정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정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로 처음 출근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지 약 3년 7개월 만이었다. 이날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환원됐다.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갔다. 한편 청와대 내 대통령 관저 보수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이 대통령은 당분간 한남동에서 출퇴근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을 중심으로 참모진이 근무하는 여민관, 대규모 내·외빈 행사가 열리는 영빈관, 출입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그리고 대통령 관저로 구성된다. 이 대통령은 3실장(비서·정책·안보실장)과 한 건물(여민 1관)에서 근무한다. 핵심 참모진과의 소통을 강화해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앞선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은 본관으로부터 500m 떨어진 여민 1관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여민 1관 3층에서 근무했다. 이 대통령 역시 본관 집무실은 정상회담 등 공식 행사에만 활용할 계획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