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가 1200원(승용차 기준)에서 600원으로 인하된다. 2008년 5월 개통한 일산대교는 한강 하류인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까지 1.84㎞를 잇는 민자 도로로 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는 곳이다.
경기도는 2026년 1년간 일산대교 통행료를 무료화하기 위한 총 400억원의 사업비 중 절반인 200억원이 반영된 내년 예산안이 원안대로 도의회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비 200억원이 본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우선 통행료를 600원으로 내린 뒤 추후 사업비 확보 여부에 따라 추가 인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절반인 200억원을 내년 본예산에 편성했다. 나머지 200억원은 정부(100억원)와 고양·파주·김포 등 3개 시(100억원)가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국비 100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데다 3개 지자체도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이에 도가 확보한 예산만으로 1200원인 통행료를 600원으로 낮추고, 절반인 나머지 통행료 600원에 대해서는 국비와 시비가 확보되는 대로 통행료 인하에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김포시는 출퇴근 시간대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김포시민 차량의 통행료를 내년 상반기 중 무료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경기도 예산 200억원에 시 예산 30억원을 더해 평일 오전 6∼9시, 오후 5∼8시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김포시민 차량의 통행료를 무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통행료 지원 시스템 구축과 김포 등록 차량 신청 접수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무료화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행료 무료화는 경기도가 차량 통행료의 50%를 우선 감면하고, 김포시는 김포시민 차량의 이용명세 확인을 거쳐 시민에게 나머지 50%를 사후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실질적인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교통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일산대교 통행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