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반도체 공장과 초대형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잉여 열을 히트펌프로 끌어올린 뒤, 인근 산업단지와 주거 지역의 난방 열원으로 재공급해 열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도 기후부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9.9% 늘어난 19조1662억원으로 편성됐으며, 재원은 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기차 보급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집중됐다.
기후부는 최종 에너지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열에너지 부문의 중요성을 고려해, 열 산업의 탈탄소와 재생에너지 확대를 두 축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2025 에너지·친환경 기술대상’이 열렸다. 총 310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수상은 신재생·대체에너지, 모빌리티·전력 기술, 고효율 에너지 제품, 스마트 워터·수자원 기술, 그린 환경기술, 친환경 기계·건설 기술, 업사이클링 제품, 친환경 포장·소비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뤄졌다.
국내 에너지·환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기관들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 등 핵심 기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디자인과 상표를 결합해 브랜드 보호망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기술을 방어적으로 공개하거나 오픈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전략을 병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에너지·친환경 기술대상’은 기관과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축적해온 저탄소·청정에너지 분야의 우수한 성과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나아가 그린뉴딜과 넷제로 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조달 참여와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국제 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