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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2026.01.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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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삶의 여러 일들에 재빠르고 민첩했지만, 단지 일들 자체에 한해서였고, 그 일들이 지닌 의미는 생각하지 못했다. 영하 50도(화씨 기준. 섭씨 영하 45.6도)는 그에게 ‘어는 점 아래 80도’라는 수치에 불과했다. 그런 사실은 그에게 춥고 불편하다는 것만 의미했다. 온도에 영향받는 존재로서의 자신의 연약함에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좁은 범위의 열과 추위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의 보편적 취약함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못했다.

잭 런던의 단편소설 ‘불 피우기’(190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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