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浙江)성 즈장(之江)실험실의 '삼체(三體) 컴퓨팅 성좌' 지휘센터. 벽면을 가로지르는 대형 스크린에 12기 컴퓨팅 위성의 운행 궤적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원격측정 데이터가 계속해서 스크롤 된다.
2025년 5월 14일 우주 컴퓨팅 위성 콘스텔레이션인 '삼체 컴퓨팅 성좌'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해당 12기 컴퓨팅 위성은 궤도 위에서 6개월 넘게 운행 중이다.
리차오(李超) 즈장실험실 우주기반컴퓨팅시스템연구센터 주임은 "'삼체 컴퓨팅 성좌'는 '우주와 지상' 및 '3기 위성'에 대한 네트워크 구성을 마치고 현재 '6기 위성' 네트워크를 조직 중"이라며 "단계적으로 12기 위성 전 궤도의 상호연결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체 컴퓨팅 성좌'는 즈장실험실이 글로벌 협력 파트너와 함께 구축한 위성 1천 기 규모의 우주 컴퓨팅 인프라다. 이는 우주 컴퓨팅, 위성 간 상호연결 등을 통해 기존 위성 데이터 처리 효율의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의 위성 발사는 마치 '연날리기'와 같아서 위성과 지상을 '단선'으로 연결할 뿐 위성과 위성 사이의 연결은 없었습니다. 이는 지상으로 전송되는 유효한 위성 데이터가 10분의 1에도 못 미쳐 효율이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컴퓨팅 시스템을 우주로 옮기고 위성 사이를 상호 연결하면 우주에서 처리된 결과가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돼 효율이 분 단위, 심지어 초 단위까지 향상될 수 있습니다." 리 주임의 말이다.
지휘센터에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위성 탑재 스마트 컴퓨터 등 지능형 탑재체의 운용 및 통신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천문 모델, 기상 모델, 도로 탐지 모델 등 7개 모델을 우주에서 테스트 중으로 이는 스마트 시티, 환경 거버넌스 등 분야에서 효율과 정확도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체 컴퓨팅 성좌'는 레이저 통신 등 첨단 기술의 산업 응용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이싱광롄(氦星光聯)의 창업자 탄쥔(譚俊)은 '삼체 컴퓨팅 성좌'의 초도 발사 위성에 총 24세트의 레이저 통신 단말이 탑재됐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궤도상 링크, 통신, 상호연결 컴퓨팅을 지원한다.
위성 레이저 통신은 정보를 레이저로 변조해 전송하는 것으로 고대역폭·저지연이 특징이다. 이에 주류 위성 간 마이크로파 전송 방식에 비해 전송 속도를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우주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전송·연산해 곧바로 지상으로 보낼 수 있게 되면 미래엔 우주에서 우주 기반 컴퓨팅 서비스와 대규모 실시간 협업 지원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체 컴퓨팅 성좌'는 2026년 여러 위성 기업과 협력해 50기 이상 컴퓨팅 위성으로 구성된 콘스텔레이션 배치를 완성해 인공지능(AI) 기술의 우주 응용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