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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산불에 헬기 17대 투입...강풍·한파 속 확산 저지 총력
중앙일보
2026.01.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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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서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 진화를 위해 당국이 헬기 17대를 동원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예보, 올겨울 최강 한파까지 겹치며 진화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22일 부산소방본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산불 진화율은 65%로 집계됐다. 전체 화선 1.7㎞ 가운데 1.1㎞는 진화가 완료됐으며,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1헥타르(ha)다.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기장군 기장읍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산으로 옮겨붙으며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산림청도 이날 오전 4시 30분 산불 대응 1단계를 가동했다. 현장에는 소방·산림청·경찰·기장군청 공무원 등 340명이 투입돼 밤샘으로 방어선을 구축하며 확산 저지에 주력했다.
화재 여파로 연화터널과 연화과선교, 기장군청 울산 방면 도로가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됐고, 인근 리조트 직원과 투숙객 30여 명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일출 이후인 오전 7시 30분부터 헬기를 본격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섰다. 부산·울산·대구·경북 소방 헬기 4대, 산림청 헬기 6대, 군 헬기 5대 등 총 17대가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됐다.
산림청은 지형과 풍향·풍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별 진화 전략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 여건은 여전히 변수다. 이날 새벽에는 북북서풍이 초속 0.9m로 비교적 잔잔했지만, 낮에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순간 최대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부산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수십 일째 지속되고 있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1도로 올겨울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해, 산불진화대와 소방대원의 체력 소모도 우려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를 목표로 끝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재홍(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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