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내년 제주항 100주년, 크루즈·해양 인프라 혁신 나서

중앙일보

2026.01.26 07:17 2026.01.26 12:1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내년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제주도가 크루즈 항만 재도약과 해양 인프라 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제주 지역의 크루즈 산업 재도약과 친환경 해양 인프라 구축 등을 토대로 제주항을 동북아 해양·관광의 허브로 키우는 게 목표다.

제주도는 26일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과 함께 최근 일본 규슈(九州) 지역을 방문해 주요 공공·항만 인프라를 점검·벤치마킹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항의 스마트·탄소중립형 항만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한 방문단은 지난 23일 규슈 후쿠오카(福岡)현 하카타(博多)항 등을 방문해 여객·물류 복합 운영 체계와 크루즈 수용 능력, 친환경 항만 정책 등을 중심으로 일본 항만청 관계자들과 실무 교류를 진행했다. 하카타항은 24시간 입·출입 하역이 가능한 대규모 국제 친환경 항만이다. 제주도는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계기로 크루즈 관광 재도약, 탄소중립 항만 구축, 스마트 해양물류 체계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본 방문을 기획했다.

오 지사는 또 이날 후쿠오카현청을 방문해 핫토리 세이타로(服部誠太郎) 후쿠오카현 지사와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12월 20일 6년 만에 재개된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의 협력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방문단은 같은날 규슈의 사가(佐賀)현도 찾았다. 오 지사는 야마구치 요시노리(山口祥義) 사가현 지사와 함께 8400석 규모의 다목적 체육·문화시설인 ‘사가(SAGA) 아레나’를 점검했다. 이 시설은 프로스포츠 경기와 대형 공연, 지역 커뮤니티 활동이 연중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 지사는 “후쿠오카는 제주도민에게 가장 가까운 해외 도시로, 최근 활발한 관광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하카타항과의 항만청 실무 교류를 시작으로 크루즈·여객·친환경 선박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가 등 해외 다목적 체육·문화시설의 장점도 제주에 이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이후 크루즈 관광객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제주항과 강정항을 통해 348회의 크루즈 입항 계획이 잡혀 있어 약 80만 명의 크루즈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크루즈객은 2023년 10만1594명(71회 입항)을 비롯해 2024년 64만1139명(274회 입항), 지난해 75만6031명(321회 입항) 등으로 2년새 7.4배 이상 늘었다.





최충일([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