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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길리 “5개 종목 모두 시상대 오를 것”
중앙일보
2026.01.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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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김길리(22·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하는 5개 종목 모두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길리를 포함한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 45명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의 핵심 메달 종목으로 꼽힌다.
첫 올림픽 무대에 서는 김길리는 “이제 정말 올림픽이라는 게 실감 난다”며 “긴장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큰 무대라 더 재밌을 것 같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혼성 2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여자 500m·1000m·15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포디움(시상대)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며 “그동안 해왔던 것을 믿고 차분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길리는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2022~23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본격 진입했다. 시니어 2년 차였던 2023~24시즌에는 월드컵 종합 우승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7~18시즌 최민정 이후 6년 만에 한국 여자 선수가 이룬 성과다.
상승세 속에 맞이하는 첫 올림픽이다. 김길리는 “처음 겪는 일정이라 몸 조절이 쉽지는 않겠지만, 원래 해오던 루틴이 있다”며 “현지에선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길리와 함께 여자 쇼트트랙을 이끌 또 다른 축은 최민정(28·성남시청)이다.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최민정은 여자 1500m 3연패와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출국 전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세 번째라 익숙한 느낌도 있다”며 “최대한 즐기면서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첫 경기인 혼성 2000m 계주에서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며 “여자 계주도 동료들과 소통을 많이 하며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김길리와 최민정을 중심으로 노도희, 이소연, 심석희 등이 힘을 보탠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 임종언, 신동민 등이 개인전에 출전한다.
한국 쇼트트랙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6개를 포함해 총 53개의 메달을 따낸 ‘효자 종목’이다. 다만 최근 세계 무대 경쟁이 치열해지며 예전처럼 일방적인 우위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준비를 마쳤다. 김길리는 “올림픽에 함께하지 못한 동료들과 훈련 파트너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며 “그 마음까지 안고 빙판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한국시간으로 2월 10일 오후 6시 30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혼성 2000m 계주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배재성(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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