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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외채무 14% 급증…1100조원 돌파
중앙일보
2026.02.24 21:28
2026.02.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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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대외채무(외채)가 14.0% 급증하며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단기외채 증가 폭이 장기외채보다 커지면서 외채 건전성 지표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말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외채무는 7669억달러(약 1105조원)로 전년 말 6729억달러 대비 940억달러(14.0%) 증가했다.
만기별로 보면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790억달러로 전년 말보다 325억달러(22.2%) 늘었다. 1년 초과 장기외채는 5878억달러로 615억달러(11.7%) 증가했다. 단기외채 증가율이 장기외채를 크게 웃돌았다.
발행 주체별로는 정부 460억달러, 중앙은행 24억달러, 은행 155억달러, 기타 부문 301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재경부는 “2026년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는 등 해외 자금 유입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한국 국채 순투자는 2021년 44조1000억원, 2022년 20조9000억원, 2023년 26조2000억원, 2024년 13조800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5년 61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2025년 말 대외채권은 1조1368억달러(약 1639조원)로 전년 말 1조600억달러보다 768억달러(7.2%) 증가했다. 그러나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699억달러로 전년 말 3871억달러보다 172억달러(4.4%) 줄었다.
단기외채 확대에 따라 건전성 지표도 악화했다. 단기외채/총외채 비중은 2024년 말 21.8%에서 2025년 말 23.3%로 상승했다. 단기외채/외환보유액 비율 역시 35.3%에서 41.8%로 높아졌다.
다만 재경부는 “건전성 지표가 전년 말 대비 다소 상승했으나 여전히 안정적 수준”이라며 “국내 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2025년 말 178.4%로 규제 기준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홍(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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