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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국가대표 선수에 '탄소섬유 다리' 달아준 HS효성

중앙일보

2026.03.1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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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HS효성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11일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에게 탄소섬유 의족을 전달했다. 사진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가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에게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로 만든 의족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선수는 2022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3년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현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 아시안 게임’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그가 기존에 사용하던 금속 소재의 의족은 장시간 사이클링을 하면 신체에 무리가 올 정도로 무거웠다.

이런 고충을 접한 HS효성은 탄소섬유를 활용해 특수 의족을 지원하기로 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무게는 4분의 1 수준에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 더 우수하기 때문이다. 제작은 HS효성과 탄소소재 기술 개발·평가 협력관계를 맺어온 전북대병원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맡았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난 11일 전달식에서 “박 선수의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는 모토는 불가능에 도전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HS효성의 철학과도 닮았다”며 “HS효성의 탄소섬유가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의 도전을 든든히 뒷받침해, 여러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종 선수는 “신체 구조와 경기 스타일까지 고려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의족’을 선물받게 돼 감사하다”며 “제 꿈에 ‘첨단 기술’이라는 날개를 달아주신 만큼,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기록을 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부터 박 선수를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스포츠 장비의 경량화와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탄소섬유가 주목받고 있는데, 앞으로도 탄소섬유의 경량성·고강도·고탄성 특성을 활용한 스포츠 장비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고석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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