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판교, 고용준 기자] ‘MMO 명가’로 제자리 걸음을 하기 보다 공격적인 투자와 경영 다변화를 통한 반등을 예고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취임 이후 2년간 고심해왔던 사업 전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5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거침없는 박병무 공동대표의 발언은 가히 ‘폭탄’ 수준이었다. ‘아이온2’ ‘리니지 클래식’ 호조에도 좀처럼 주가 24만 원을 넘지 못하는 엔씨소프트의 현실을 숨김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했고, 전쟁 등 세계 정세로 인한 현상황에서 게임 유저 지표와 매출은 꺾이지 않는다며 적극적 역발상 투자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 판교 엔씨소프트 판교R&D 센터에서 '2026 엔씨소프트 경영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취재진 뿐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까지 180여명의 인원이 박병무 공동 대표가 제시한 엔씨소프트의 성장 전략을 듣고 Q&A에 임했다.
청년 시절 서울법대 수석입학,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 서울법대 수석졸업 이후에 판검사가 아닌 변호사를 선택하는 비현실적인 이력의 소유자인 박 공동대표는 “지난 2년 간 놀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재치와 자신감이 배어있는 입담으로 간담회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나갔다.
박 공동대표의 적극적인 간담회 참여는 진심이었다. 그는 예정된 시간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도 20분 이상 간담회를 이어나갔다. 엔씨소프트 합류 이전 국내 시장 최고 권위 M&A 전문가로 이름을 떨친 사람 답게 노련하면서 슬기롭게 엔씨소프트의 3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사진]OSEN DB.
아울러 박 공동대표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전쟁 등 세계 정세가 불안한 현 상황을 M&A 최적의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임사들 사이에 M&A는 질문과 달리 현재 활발하지 않다. 2022년까지는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을 하던 시기는 2022년까지였다. 그 이후 오버페이에 대한 룰은 우리가 깼다. 우리의 경우 인수 건을 상당히 낮은 가격에서 진행한다. 옥션은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직접 만나서 인수를 하지, 매물이 나왔다고 인수하지는 않는다.
투자나 경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역발상이다. 매일 지표를 보고 있는데 우리는 유저 지표와 매출 지표가 꺾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표는 더욱 좋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공동대표는 “게임 섹터가 너무 소외를 받고 있다. 실적과 상관없이 주가가 안 오르고, 전반적으로 떨어질 때는 더 떨어진다. 단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23만원~24만원만 가면 공매도 세력이 온다. 일부 주주들이 23만 원 24만 원대를 통곡의 벽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번 기회에 통곡의 벽을 깨버렸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갖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