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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 라브로프, 14~15일 방중…왕이와 회담

중앙일보

2026.04.13 00:30 2026.04.1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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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일(현지시간) 러시아서 만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타스=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일(현지시간) 러시아서 만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타스=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방중 기간 왕이 부장과 회담하면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양국 장관이 “유엔,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기구 활동을 중심으로 국제적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동 정세를 포함한 여러 현안과 지역 문제에 대한 상세한 의견 교환도 기대된다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9∼10일 왕 부장이 약 7년 만에 북한을 찾아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전략적 의사소통과 지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공감한 직후 이뤄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 달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러시아, 북한 등 전통적인 동맹과 관계를 다지는 포석으로 예상된다.

5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외교무대에서 공조를 확인했다고 양국 외교부가 발표했다. 사진 러시아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5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외교무대에서 공조를 확인했다고 양국 외교부가 발표했다. 사진 러시아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앞서 지난 5일 왕 부장은 라브로프 장관의 요청으로 통화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중동 정세를 포함한 주요 사안에서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강조한바 있다.

왕 부장은 이날 “중·러는 옳고 그름의 문제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균형을 취해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이해와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 후 러시아 외교부는 “국제무대, 특히 유엔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이유 없는 도발(the unprovoked aggression)을 포함해 대부분의 국제 의제에서 양국의 입장이 일치하는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발표했다.

두 장관의 발언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다자 외교무대에서 중동 이슈를 주도하면서 미국을 고립하는 방향으로 공조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현재 진행 중인 전쟁과 호르무즈해협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는 군사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정치ㆍ외교적 경로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 “유엔 안보리는 이 문제에서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하며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휴전 및 적대행위 중단을 계속해서 촉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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