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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큰둥한 밴쿠버 월드컵, 시민 85% 무관심

Vancouver

2026.04.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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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 앞두고 밴쿠버 분위기 아직 제한적
축제 열기 대신 개최 비용과 실익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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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밴쿠버에서 정작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대다수가 월드컵 개최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밴쿠버 시민 10명 중 8명 기대감 없어
 
세계 최대의 단일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지만 밴쿠버 시민들의 열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밴쿠버 주민의 약 60%가 이번 월드컵에 대해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여기에 그저 그렇다는 반응을 보인 25%를 더하면 전체 시민의 85%가 개최 소식에 냉소적이거나 무관심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월드컵 개최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낸 응답자는 전체의 15% 수준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1,4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가운데 623명이 밴쿠버 지역 거주자였다.
 
트로피 방문에도 식어버린 축구 열기
 
대회 개막을 앞두고 최근 월드컵 트로피가 밴쿠버를 방문하는 등 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사가 열렸지만 시민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는 6월과 7월 밴쿠버에서 경기가 치러질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개최 도시들과 비교해 축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조사 결과 지역 사회 내에서도 월드컵에 대한 찬반 의견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밴쿠버 지역 거주자들의 경우 60.83%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긍정적인 답변은 14.61%에 그쳤다. 이는 전체 투표 결과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도시 전반에 깔린 무관심을 반영한다.
 
개최 도시로서의 과제 산적
 
월드컵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나 도시 홍보에 대한 기대보다는 당장 눈앞에 닥친 교통 혼잡이나 막대한 개최 비용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밴쿠버 시와 관계 당국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여론은 차갑기만 하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62%포인트다. 조사 기관은 중복 투표나 로봇을 이용한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필터링을 거쳤다고 밝혔다. 개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밴쿠버 시의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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