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천영미 안산시장 예비후보 “대통령도 전과” 영상 퍼지자 사과

중앙일보

2026.04.13 23:33 2026.04.14 00:0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천영미 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 쇼츠. 사진 유튜브 캡처

천영미 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 쇼츠. 사진 유튜브 캡처


천영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음주 운전 전력을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전과를 언급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천 후보는 14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과거의 운전 사실과 최근 SNS를 통해 확산된 부적절한 언행 논란에 대해 안산 시민과 당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19년 전 음주운전을 했던 잘못에 대해 어떠한 이유로도 가볍게 여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일은 분명한 제 잘못이며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최근 SNS에서 논란이 된 영상에 대해서는 “당시 제 잘못을 인정하는 마음으로 말씀드렸으나, 그 과정에서 감정을 충분히 절제하지 못했다”며 “공인의 자세로 더욱 신중하고 절제된 언행을 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낮은 자세로 스스로를 돌아보겠다”며 “앞으로 말보다 책임 있는 행동으로 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지난 11일 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 정견 발표회 당시 경쟁 후보 측을 향해 “저 음주 전과 한 번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과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 안 찍었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 조심해주시고 정중하게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잘못한 사람이 큰소리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음주운전이라는 과오를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하며 옹호하려 한 태도가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현장 상황을 잘 아는 민주당 관계자는 “천 후보가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나왔다”며 “현장에선 잘 정리가 됐는데, 상대 후보 측이 SNS에 올린 영상이 논란을 키워 아쉽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천 후보는 전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김철민·김철진·박천광 예비후보와 함께 2차 경선에 올라가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