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엘리스그룹
인공지능(AI) 기업 엘리스그룹이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를 앞세워 AI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엘리스그룹은 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PMDC 기반의 AI 풀스택(full stack) 전략’을 공개했다. 한국에 없던 차세대 AI PMDC를 구축해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만든다는 게 핵심이다. 랙당 230kW의 고전력을 요구하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 루빈(Vera Rubin) NVL72’까지 지원할 수 있는 설계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도 통상 2년에서 약 3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AI 인프라의 또 다른 축은 엘리스그룹이 자체 개발한 AI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ECI)이다. AI 학습·추론에 특화된 인프라를 활용해
대규모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은 GPU 개수가 아니라,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에 더해 모델·서비스 등 AI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 확장 계획도 밝혔다. 엘리스그룹의 AI 문서 분석 솔루션 헬피 비전(Helpy Vision)은 복잡한 문서 구조를 학습해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한다. 또 기업의 AX(AI 전환)를 지원하는 교육 실습 플랫폼과 커리큘럼을 고도화한다. 생성 AI부터 에이전트 워크 플로(작업 흐름) 구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국산 기술로 완성한 차세대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도를 높이고, 기업들이 비용 장벽 없이 AI 혁신을 이룰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