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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이란, 합의 안하면 전투작전 재개…에너지시설에 폭탄”

중앙일보

2026.04.16 06:18 2026.04.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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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이란 전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이란 전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이 평화 협상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우리 군은 전투 작전을 재개할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은 번영하는 미래, 즉 황금의 다리를 선택할 수 있고 우리는 이란 국민을 위해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이 그러나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봉쇄와 함께 기반 시설, 전력, 에너지 시설에 폭탄에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이 더 강력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재무장하고 있으며, 이란의 발전소 등 에너지 산업을 겨냥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공격을 즉시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을 통제하는 곳은 이란이 아니라 미군이라며 “국제 해역을 합법적으로 항행하는 상선들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하는 건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건 통제가 아니라 해적 행위이며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이란에 맞서 지난 13일부터 해협 일대에서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 운항을 차단하는 ‘역봉쇄’에 나선 상태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댄케인 미 합참 의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미군 지휘관들이 이란 국적의 선박이나 이란에 물자 지원을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적극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물자공급 선박을 차단하기 위해 태평양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군 부대가 투입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란 해상 역봉쇄 작전 범위를 중동 지역을 넘어 인도·태평양을 포함한 세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을 향해 “우리는 합의를 통해 우호적 방식으로 해결하기를 선호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강경하게 할 수 있다. 새 정권이 현명하게 선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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