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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레바논 휴전 먹구름…정상 전화회담 결국 무산됐다

중앙일보

2026.04.16 08:09 2026.04.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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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논의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미국까지 포함한 3자 전화회담이 추진되며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듯 했으나 레바논 대통령이 이스라엘과의 전화회담을 최종 거부했다.

16일(현지시간) 레바논 뉴스 채널 LBCI는 “조셉 아운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 통화할 의향도 없다는 뜻을 최종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아운 대통령이 주미 대사관을 통해 미국에도 이 같은 뜻을 알렸다”고 전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레바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주도로 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휴전 합의가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 “내일(16일) 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34년만에 이뤄진 회담은 멋진 일”이라고 밝혔다. 미국·이스라엘·레바논 간 3자 전화회담이 추진 중이라는 레바논 매체 보도도 16일 나왔다. 그러나 휴전 시점과 관련해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운 대통령은 같은 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에 앞서 휴전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휴전이 양국 간 직접 대화의 필수 조건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이날도 무력 충돌을 이어갔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6일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와 카스미예 지역을 공격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도 15일 이스라엘로 4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고 1명이 다쳤다. 16일에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중부 향해 미사일 1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하수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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