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트럼프 “내일 저녁 협상단 이슬라마바드 도착…합의 안되면 인프라 파괴”

중앙일보

2026.04.19 05:31 2026.04.19 13: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재개를 공식화하면서 협상 결렬 시 이란의 국가 기반 시설을 초토화하겠다는 경고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으며, 내일 저녁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제안을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거래(DEAL)”라고 강조하며 이란 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프랑스와 영국 선박을 겨냥해 총격을 가한 사건을 언급하며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이를 “정전 협정의 전면 위반이자 매너 없는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더 이상 친절한 신사 노릇(MR. NICE GUY)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불발될 경우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모든 다리를 박살 낼(knock out) 것”이라며 “이제 이란이라는 살인 기계를 끝낼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적 압박 수위도 높였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발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미국의 봉쇄로 폐쇄된 상태인데 이상한 소리”라고 일축하며 “해협 폐쇄로 이란은 하루 5억 달러(약 6900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지만 미국은 잃을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란혁명수비대(IRGC) 덕분에 많은 선박이 미국산 에너지를 싣기 위해 텍사스와 알래스카로 몰려들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2주간의 휴전 종료(21일)를 앞두고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파키스탄에서 열릴 이번 회담이 중동 정세의 평화적 해결이냐 군사적 재충돌이냐를 가르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