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을 꾸렸다. 49명 규모의 이번 선대위에는 서울 지역구 의원을 포함한 현역 국회의원 31명이 참여해 “대선 캠프 수준의 전열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열린 불암산 철쭉제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정 후보 측은 20일 “경선 상대방을 모두 상임위원장으로 영입한 ‘용광로 ·원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쳤다”며 인선 내용을 소개했다. 선거를 총괄할 상임선대위워장은 서울 지역 최다선인 이인영(구로갑·5선) 의원과 서영교(중랑갑·4선) 의원이 맡았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과 김형남 전 군인센터 사무국장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한정애·남인순·진선미·황희·김영호·진성준·고민정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을, 황 의원은 특보단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후원회장을 맡았다.
본선 상대인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을 겨냥한 ‘오세훈 10년 심판본부’가 별도 조직으로 설치된 점도 이번 선대위의 특징이다. 서울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천준호 의원이 본부장을, 경찰 출신 변호사인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이 부본부장을 맡아 시정 검증에 화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선대위 구성에서 주목할 점은 서울 지역구 의원을 포함해 현역 국회의원 31명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이다. 경선 과정에서부터 좌장 역할을 해온 이해식 의원은 총괄 선대본부장으로 실무를 총괄한다. 채현일 의원은 종합상황본부장과 지원본부장, 윤건영 의원은 전략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전략메시지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각각 박성준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임명됐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정책총괄본부는 오기형·정태호 의원 2인 공동본부장 체제로 운영한다. 초선인 김남근·박홍배 의원이 공동 제1정책 본부장, 김윤 의원과 강청희 강남을 지역위원장이 공동 제2정책본부장을 맡는다. 유세본부는 김동아 의원이, 캠페인본부는 한민수 의원이 이끈다. 홍보·뉴미디어본부는 김우영 의원과 한웅현 민주당 홍보위원장이 함께 맡았다. 변호사 출신 이주희 의원은 법률·클린선거본부장, 김영호 의원은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다. 또한 이용선 의원이 시민사회본부장, 김형남 전 사무국장이 시민참여본부장으로 참여한다.
진성준·김영배 의원은 직능총괄본부를 함께 이끌고, 48개 지역위원회 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인 최기상 의원이 맡는다. 정 후보의 대규모 캠프를 두고 여권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대거 참여해 대선 캠프에 비견될 정도로 사실상 민주당 지도부를 그대로 옮겨온 수준”이라며 “서울시장 선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후보 보좌진으로는 박민규 의원(비서실장), 이정헌 의원(공보단장·수석대변인), 박경미 전 의원(대변인)이 활동한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황희 의원은 각각 고문단장과 특보단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