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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귀국하자마자…‘한동훈 지원’ 진종오 진상조사 지시

중앙일보

2026.04.19 23:19 2026.04.20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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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30일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당시 한 대표, 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뉴스1

2024년 8월 30일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당시 한 대표, 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뉴스1


8박 10일간의 방미 일정에 대해 “지방선거를 위해 갔다”고 주장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원하는 친한계 진종오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한 전 대표 지원을 위해 부산에 거처를 마련하고, 국민의힘 후보 무공천을 주장한 진 의원과 관련해 당무 감사가 필요한지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당무감사실이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해당행위라고 판단할 경우 당무감사를 실시하게 된다.

신동욱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권파 인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친한계의 부산 북갑 후보 무공천 주장이 해당행위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속 의원이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에 대해 당 차원의 단속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15일 페이스북 캡처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15일 페이스북 캡처


진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우리는 무공천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선당후사의 정신”이라며 “장 대표는 기득권을 지키려고 대의를 외면하는 정치적 자해를 멈추라”고 주장했다. 또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갑 등판은 칠흑 같은 지지율의 파고 속에서 보수 진영을 심폐소생 할 마지막 기회다”라고도 했다. 부산 거처 마련과 관련해 진 의원은 지난 16일 한 매체에 "진짜 보수 재건을 위해 발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장 대표의 자신에 대한 진상조사 지시가 알려진 이 날도 페이스북에 “저는 부산에 간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부산의 동남풍을 불러일으켜 소수점이라도 더 끌어당겨야 하는 지금 이 난국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는데도 정적의 정치, 분노의 정치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되어 칼끝을 겨누는 정치에서 매몰된다면 어느 누가 보수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서울의 1등 후보는 보이지도 않고 충북의 1등 후보도 1400만 명의 경기도 경선마저도 엉망진창에 대구까지 흔들어 놓은 공천의 책임은 또 누구의 책임이란 말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한때 러닝메이트 후보였던 한동훈, 장동혁, 박정훈, 진종오 하루 세끼 밥 먹든 우리의 적은 누구인가? 민주당인가? 우리인가?”라며 “더는 뒤를 보며 걷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우리는 한동훈 대표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온상”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장 대표와 진 의원은 ‘한동훈 지도부’ 당시 수석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을 함께 지냈다.

한편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미국을 방문했던 장 대표는 이날 오전 5시쯤 귀국했다. 그는 이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회의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당 대표가 자리를 비운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야당이라도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국민께 평가받는 것이 지방선거의 한 일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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