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일본과 군함 공동개발 고려…조심스럽게 접촉 중"
대만언론 "대만군, 6천톤급 호위함 설계 입찰 공고…日 최신함정 염두"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받는 대만이 일본과 군함 공동 건조를 위해 조심스럽게 접촉 중이라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대만군이 차세대 작전함인 6천t(톤)급 호위함 설계를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식통은 대만군이 2029년 호주 해군에 납품되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모가미'형 호위함을 염두에 두고 공동 개발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가 지난 21일 비전투 목적으로 한정했던 기존 무기 수출 규정을 폐지해 살상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만군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의 쑤쯔윈 연구원은 대만군의 6천t급 호위함 입찰에 미국, 영국, 일본 등 파트너 기업과 대만 기업이 연합한 3개 컨소시엄이 나섰다고 전했다.
쑤쯔윈 연구원은 "모가미형 호위함은 자동화 설계를 통해 만재 배수량이 5천500t임에도 대만군의 기존 호위함 운용 인원 200∼300명보다 훨씬 줄어든 90여명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대만군이 심각한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 부족을 우려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모가미형 호위함이 입찰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쑤 연구원은 대만과 일본이 공식 외교관계가 없음에도 대만이 모가미형 호위함을 선정한다면 대만·필리핀과의 연대 등으로 '중국 견제' 주축 역할을 맡은 일본이 대만과의 협력을 탄력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국방부는 건조 예정인 6천t급 호위함 6척에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AN/SPY-7'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대만판 사드'인 톈궁-3 미사일의 함정용 버전인 하이궁-3 미사일로 구성된 화양 수직발사시스템을 배치할 예정이다.
톈궁-3 미사일은 유사시 중국에서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대만이 자체 개발한 고고도 대공 미사일이다.
앞서 대만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1947년 일본 해군의 유키카제(雪風) 구축함을 배상금 조로 인도받아 단양(DD-12)호로 명칭을 바꿔 운용하다가 1966년 11월 퇴역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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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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