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에 이어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참으로 특별하다”며 교류를 지속 확대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양국은 서로에 있어 3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베트남은 중국·미국에 이은 우리의 3대 교역 국가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교역액이 94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우리가 베트남에 투자한 액수는 총 568억 달러다.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숫자는 1만여 개에 달한다.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전은 우리가 부품·소재를 보내면 베트남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협업 체제로, 베트남은 대한민국 제조업 밸류 체인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2022년에 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하는 핵심 파트너가 됐는데, 저의 이번 방문을 통해 이를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문 기간 베트남 지도자들을 만나 원전과 인프라, 과학기술 등 전략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공급망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과제들에 대해서도 더욱 고도의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박 3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의 두 번째 순방국인 베트남 방문은 이달 초 출범한 베트남 신지도부의 첫 국빈 초청 행사로, 2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는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2024년 8월 취임한 럼 서기장은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했고, 지난달엔 국회 출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국가주석직도 겸임하게 됐다.
럼 서기장은 지난해 8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한국에 국빈 방문한 인사로,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해 10월 APEC 계기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대통령은 23일에는 베트남 서열 2위 레 밍 흥 총리, 권력 서열 3위인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 차례로 회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