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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7년 만에 30만명 찍나

중앙일보

2026.04.22 08:01 2026.04.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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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출생아 수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개월째 늘고 있어 연간 태어난 아이 수가 올해 30만 명대를 회복할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태어난 아기는 2만2898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3.6%(2747명) 늘었는데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출생아 수 자체도 2019년 2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출생 증가 흐름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2차 베이비부머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1991~96년생)가 30대에 들어서면서 혼인과 출산이 함께 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했던 혼인 건수는 2월 들어 줄었다. 1만8557건으로 전년 대비 4.2%(811건)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 영향이 크다. 관공서가 휴일 동안 문을 닫으면서 신고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일 감소했기 때문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업무일수가 지난해와 같았다면 혼인도 증가하는 흐름이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혼인 건수는 이전까지는 2024년 4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세였다. 신고일수 감소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1~2월 누적으로 따져보면 혼인 건수는 올해 4만1197건으로 2018년(4만3378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다.

앞으로도 출생아 수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출생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임신 신고 건수가 늘고 있어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보건소에 임신 신고를 한 임산부는 35만1000명으로, 전년(30만 명)보다 약 16% 증가했다. 임신 신고가 향후 출생으로 이어지는 비율을 고려하면, 올해 출생아 수가 30만 명대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 명대였는데 만약 올해 30만 명대를 회복한다면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9명을 웃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0.977명) 처음 1명선이 무너진 이후 계속 하락해 2022~2024년 연이어 0.7명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0.8명 문턱을 간신히 넘었다. 다만 데이터처 관계자는 “분만예정정보가 긍정적인 시그널인 건 맞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출산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는 만큼 30만 명대 회복을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경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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