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조합원들이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에서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 첫 과반노조 지위를 확보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23일 오후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결의대회에는 경찰 추산 3만여명, 노조 추산 3만9000여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오후 2시까지 사전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본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회사의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요구안에 대해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현재 7만40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삼성전자의 첫 과반노조가 됐으며, 지난 15일 고용노동부의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확보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노조 집회가 열리는 도로 양방향을 통제한 가운데 300여명을 투입해 교통 관리와 우발 상황 대비에 들어갔다. 평택시도 안전 안내문자 발송을 통해 평택사업장 일대 도로의 교통통제 사실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우회도로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소속 일부 회원들이 노조 측 집회 장소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삼성전자 주주 배당은 11조원에 불과한데 직원 성과급으로 40조원을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