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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北 핵시설’ 발언 정동영 해임건의안 당론 채택…“심각한 수준”

중앙일보

2026.04.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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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북한 구성 핵시설’ 언급과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정 장관을 경질하지 않고 있다면 당에서 해임 건의안 제출을 검토해야 한다”며 의원들에게 동의를 구했다. 이어 “만장일치로 동의했기에 해임안을 즉시 준비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 장관의 논란이 굉장히 심각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파악된 내용을 보면 주한미군사령관이 3월 10일 국방부에 방문했고 11일에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나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미 국무부 차관보는 3월 11일 방한했을 때 외교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며 “미국이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했고 우리 측에 열흘 넘게 정보공유를 제한하는 것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결과적으로 이것이 한미동맹 악화에 작용하고 있다면 이 사태를 방치하면서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 장관에 대한 해임결의안은 원내사무처에서 준비하고 나면 오늘 중이나 내일 발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를 단독 소집하며 정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두 위원회 모두 해당 부처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질의는 불발됐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 수운회관에서 박인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예방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 수운회관에서 박인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예방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 등을 인용해 “지금 영변과 구성, 강선에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고,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농축률이) 60%인 데 비해 북은 90% 무기급 우라늄을 만든다”, “작년에 (연료봉을) 여섯 번째 꺼내 가지고 지금 약 16㎏의 플루토늄을 꺼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언했다. 이후 미 측은 다양한 경로로 자신들이 공유한 민감 정보가 동의 없이 공개됐다며 항의했고, 대북 공간 첩보(위성 정보)를 일부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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