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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女 흠모한 옥탑방 청년…그 남편 ‘살인 비디오’ 찍었다

중앙일보

2026.04.23 12:00 2026.04.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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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건 현장에 있습니다.
사건을 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취재 수첩을 펼치고, 수십 년 묵은 기록을 뒤지며 진실의 파편을 모아온 사람들. 〈그것이 알고싶다〉, 〈꼬꼬무〉, 〈용감한 형사들〉을 만든 최삼호 PD(28년 차)와 장윤정 작가(27년 차)가 함께 이 시리즈를 씁니다. 수십 년의 현장 취재에서 끝내 잊지 못한 사건들, 방송이 끝난 뒤에도 마음속에 남아 있던 그 장면들을 이제 글로 꺼냅니다. 그들이 꼽은 최악의 사건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당신은 지금 사건 현장에 있습니다.”

제1화 섀도 살인사건


범죄를 다루는 피디나 작가들에게 사건 현장은 ‘지도’와 같다. 현장에 남겨진 단서가 취재와 구성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늘 아쉬운 건 하나다. 제작진에 주어지는 현장이 언제나 제한적이라는 것.
사후에 기록된 사진, 약도, 감식 보고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사건은 달랐다.
살인이 벌어지던 순간을 찍은 동영상이 남아 있었다.

피로 물든 사진 한 장에도 심호흡을 가다듬고, 며칠을 악몽에 시달리는 동료들이 있다. 하물며 동영상이라니.
차마 재생 버튼을 누르지 못한 작가도 있었고, 보다가 편집실을 뛰쳐나간 PD도 있었다.

시청자가 받을 충격을 고려해 최소한의 장면만 편집해 넣었지만, 그마저도 데스크에서 걸러냈다.
이 글에서도 현장 묘사는 최대한 절제한다.

AI 활용 이미지. 박소연 디자이너

AI 활용 이미지. 박소연 디자이너

#1. 기묘한 살인 무대

경기도의 한 소도시. 자그마한 비디오 대여점에 불이 났다.
119대원이 도착했을 때 셔터는 내려져 있었고, 자물쇠는 채워져 있었다.
억지로 문을 열고 들어서자 좌우로 비디오테이프가 빼곡한 책장이 나타났고, 그 사이 통로를 지나자 계산대와 접한 3평 남짓한 공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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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女 흠모한 옥탑방 청년, 그 남편 ‘살인 비디오’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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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삼호.장윤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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