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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도 선 그은 뉴섬, 대망론에 그림자

Los Angeles

2026.04.2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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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누적된 불만 의식
TV토론서 주정부 실정 비판
"불체자 입국 유도" 의혹도
22일 샌프란시스코 KRON 스튜디오 TV 토론회에서 가주 주지사 후보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맷 메이핸, 하비에르 베세라, 채드 비앙코, 스티브 힐튼, 톰 스타이어, 케이티 포터 후보. [로이터]

22일 샌프란시스코 KRON 스튜디오 TV 토론회에서 가주 주지사 후보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맷 메이핸, 하비에르 베세라, 채드 비앙코, 스티브 힐튼, 톰 스타이어, 케이티 포터 후보. [로이터]

차기 가주 주지사 후보들이 줄줄이 개빈 뉴섬과 선을 긋고 있다. 거리두기를 넘어 사실상 결별 수준이다. 공화당의 비난에 이어 민주당도 등을 돌렸다. ‘정책 보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부정에 가깝다. 유권자 불만이 그만큼 쌓였다는 뜻이다.
 
이는 민주당의 주지사 선거전을 넘어, 2028년 대선을 겨냥한 뉴섬의 ‘가주 대망론’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넥스타미디어그룹(이하 넥스타)은 지난 22일 자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 이상을 기록한 후보 6명을 초청해 TV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화당에서는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했던 지지율 1위 스티브 힐튼〈본지 4월 21일자 A-1·2면〉과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국장이, 민주당에서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과 토니 서먼드 가주 교육감을 제외한 후보 4명이 참석했다.
 
90분간의 토론회에서 사회자가 뉴섬의 노숙자 정책에 대한 평가를 성적으로 요구하자 후보들은 대체로 낮은 점수를 줬다. 특히 공화당의 두 후보는 모두 F학점을 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힐튼은 노숙자 문제를 “가주의 수치”로 규정하며 정책 실패를 직격했고, 비앙코는 주택이 아닌 정신질환과 약물 남용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비영리단체 지원금을 줄이는 대신 치료 및 정신건강 시스템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들도 개선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케이티 포터 전 연방 하원의원은 뉴섬 주정부의 노숙자 정책에 B를 주면서 “근본 원인 해결에 초점을 둬야 하며 동시에 주택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맷 메이핸 샌호세 시장은 정책 추진력에는 B를, 실행력에는 D를 줬다. 억만장자이자 환경 보호 운동가인 톰 스타이어 역시 B- 등급을 부여하며 “긴급 및 임시 보호소를 제공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은 뉴섬의 노숙자 정책에 A를 주며 우호적인 평가를 내놨다. 다만 그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면밀히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세라는 최근 에릭 스왈웰 전 연방 하원의원이 성폭행 의혹으로 사퇴한 이후 지지율이 반등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넥스타 소속 방송사 KTLA는 23일 보도에서 “지지율 급상승을 이뤘지만 결정적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뉴섬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란도 선거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인 시티저널은 지난 22일 뉴섬 행정부가 ‘피난처 주’ 정책을 명분으로 비영리 단체들에 약 10억 달러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시티저널은 이 가운데 일부가 사실상 불법체류자 지원과 입국 유도에 관여했을 의혹을 제기했다. 1억 달러 이상이 추방 명령에 대응하는 법률 지원 단체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뉴섬의 정책이 사실상 불법 이민자의 체류를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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