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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美 차관보 아닌 ‘차관 비서실장’ 면담…與 “국가 망신”

중앙일보

2026.04.2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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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가 만났다며 배포한 미 국무부 고위 인사와의 면담 사진. 사진 속 인물은 공공외교 담당 차관 비서실장인 개빈 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가 만났다며 배포한 미 국무부 고위 인사와의 면담 사진. 사진 속 인물은 공공외교 담당 차관 비서실장인 개빈 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방문 때 만난 정부 인사가 국무부 차관 비서실장으로 확인되자 ‘국가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세계 경제 10대 강국인 대한민국의 야당 대표가 미국을 방문하고도 장관은커녕 차관, 차관보조차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 과연 사실인가”라며 “국격을 깎아내린 국가적 망신 외교”라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 측이 애초 면담 상대를 국무부 차관보로 언급했던 것을 거론하면서 “제1야당 대표가 국익이 걸린 외교 문제마저 정략적으로 포장하고 왜곡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를 향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24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장 대표가 만난 인물이) 차관 비서실장이면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 같으면 4급 (공무원) 정도 된다”며 “국민의힘 최고 해당 행위자는 장동혁”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장 대표를 향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양치기 소년은 되지 말자. 다시 미국에 가 차관보와 정면 ‘투 샷’ 찍고 오면 된다”고 말했다.

당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동혁이 방미 일정을 연기해 가며 만난 뒤통수의 주인이 밝혀졌다”며 “부끄러워 누군지 드러내지도 못하면서 거짓말까지 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했다니 참으로 찌질한 국힘당(국민의힘) 대표”라고 직격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1일 워싱턴DC로 출국해 8박10일의 방미 일정을 가졌다. 애초 17일 귀국하려다 미 국무부 쪽 연락을 받고 일정을 늘렸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국민의힘은 미 국무부 인사와 면담하는 장 대표의 사진도 출입기자단에 배포했는데 ‘국무부 차관보’라고 밝혔을 뿐 누구를 만난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에도 해당 인사의 뒷모습만 담겼다.

이에 해당 인사가 마이클 디솜브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또는 딜런 존슨 대외 협력 담당 차관보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24일 국무부 확인 결과 장 대표가 만난 인사는 왁스 차관 비서실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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