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한화솔루션 유증 또 막혔다…금감원 2차 정정 요구

중앙일보

2026.04.30 06:08 2026.04.30 14:2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중앙포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중앙포토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계획에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두 차례 연속 정정 요구가 나오면서 증자 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금감원은 30일 한화솔루션이 지난 17일 제출한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1차 정정 요구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

한화솔루션은 금감원 지적을 반영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줄여 재추진했다. 당초 상환 예정이던 6000억원 규모 채무는 자산 매각과 자본성 조달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자금 조달 방식의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공시 충실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중요 사항 기재가 누락·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효력이 정지됐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연속 정정 요구를 내리며 자금 조달 계획 전반을 재검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불거진 만큼 공시 투명성과 설명 책임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금감원의 2차 정정요구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주주와 언론이 유상증자에 제기한 지적과 의견을 겸허한 자세로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겠다"며 "성실하게 정정요구를 충족하는 신고서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