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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5연패 탈출시킨 안치홍 생애 첫 끝내기포 “어떻게든 끝내려고 했다”

중앙일보

2026.05.1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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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고척 KT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키움 안치홍. 사진 키움 히어로즈

10일 고척 KT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키움 안치홍.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가 안치홍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5연패를 탈출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1-1로 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김민수를 상대로 끝내기 포를 터트렸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지난 2022년 5월 13일 이후 4년 만의 그랜드슬램이다.

KT는 이날 불펜데이로 운영했다. 2군에서 올린 배제성이 첫 번째 투수로 나섰다. 키움은 루키 박준현이 선발로 나섰다. 두 팀은 5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배제성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피안타 2개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했다. 박준현은 고비 때마다 병살타와 삼진을 잡아내 5회까지 무실점했다.

두 팀의 균형은 6회에 무너졌다. KT가 6회 초 2사 1·2루에서 김상수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하지만 키움도 대타 트렌턴 브룩스의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1-1로 맞선 9회 초 KT는 샘 힐리어드의 볼넷과 권동진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키움 마무리 가나쿠보 유토의 벽을 넘지 못했다.

10일 고척 KT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안치홍과 함께 기뻐하는 키움 선수들. 사진 키움 히어로즈

10일 고척 KT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안치홍과 함께 기뻐하는 키움 선수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도 9회 말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오선진과 박주홍의 연속 안타로 1, 3루에 주자가 나갔다. KT 벤치는 서건창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내는 만루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안치홍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민수의 빠른 공을 통타해 개인 첫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격 순간 양팔을 들어올린 안치홍은 “끝내기라 생각해서 그랬다. 너무 잘 맞아서 계속 들고 있었다”고 웃었다. 그는 “어제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고, 전 이닝도 그랬다. 어떻게든 끝내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다”고 말했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중인 안치홍은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 (팀이 부진하지만)어린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올해, 내년 점점 더 좋아질 거라는 생각으로 한다”고 말했다.

10일 고척 KT전에서 투구하는 키움 투수 박준현. 사진 키움 히어로즈

10일 고척 KT전에서 투구하는 키움 투수 박준현.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 선발 박준현은 최고 시속 157㎞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활용해 5이닝을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준현은 “직전 등판(3과 3분의 2이닝 5실점)에서 볼 개수가 많아서 오늘 경기에서는 투구 수를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며 “1회에 너무 점수를 안 주려다 위기에 몰렸고 이후에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자는 생각으로 피칭을 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이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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