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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바가 도움 요청…대화할 것”… 관계 개선 신호탄?

중앙일보

2026.05.12 06:16 2026.05.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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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군사적 긴장감을 높여왔던 쿠바를 향해 돌연 대화의 메시지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쿠바는 실패한 국가이며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도 “쿠바가 현재 도움을 요청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나는 중국으로 떠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이달 중순 예정된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시점에서 쿠바와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방중 기간 중 미·쿠바 간 물밑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를 중남미의 주요 타격 목표로 삼고 강력한 경제 제재와 에너지 봉쇄를 이어왔다.

특히 이란 전쟁 이후 다음 군사 행동 대상이 쿠바가 될 수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이란에 투입된 항공모함을 쿠바 해안에 배치하면 즉각 항복할 것이라며 점령 가능성을 언급해 쿠바 정부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화 제안은 기존의 공세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쿠바 정부 역시 최근 해외 거주 쿠바인의 본토 투자 허용 등 ‘전략적 개방’에 나선 상황이어서 양국 간의 냉기류가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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