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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통 실패한 소통 전문가” 스타 심리학자 김정운의 고백

중앙일보

2026.05.12 13:00 2026.05.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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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동료, 또는 낯선 이들과 나눈 말과 글이 스마트폰을 가득 채운다. 스크린 너머 현실도 마찬가지다. 오가는 이야기는 넘쳐나지만, 정작 ‘타인과 소통을 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선뜻 긍정하는 이는 많지 않다. 소통이 잘 되기는커녕 뭐가 진짜 좋은 소통인지도 헷갈린다. 소통은 풍요롭지만 빈곤하다.

" 상대에게 ‘메시지(말과 글)’를 전하는 게 소통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게 큰 착각이죠. 소통은 ‘메시지’ 문제가 아니에요. "

문화심리학자 김정운(63·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 박사는 소통의 본질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하고 싶은 말과 글이 담긴 메시지가 소통의 본질이 아니라니, 그럼 뭐가 소통이란 말일까.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가 지난 1일 중앙일보 VOICE시리즈와 인터뷰하고 있다. 최근 김 박사는 책 『말하지 않고 말하기』를 펴냈다. 김성룡 기자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가 지난 1일 중앙일보 VOICE시리즈와 인터뷰하고 있다. 최근 김 박사는 책 『말하지 않고 말하기』를 펴냈다. 김성룡 기자


그는 최근 소통을 주제로 책 『말하지 않고 말하기』(21세기북스)를 펴냈다. 지난날 숱한 방송 출연과 대중 강연으로 누구보다 대중과 접점을 넓혀온 ‘소통 전문가’로서 해야 할 이야기가 많았을까 싶은데, 정작 그는 자신을 “소통에 실패한 소통 전문가”라고 말했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 박사는 ‘스타 강연자’인 자신이 왜 소통에 실패했다고 여기는지에 대한 일종의 ‘반성문’을 읊었다. 또 그런 후회가 소통의 본질에 대한 고민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도 털어놨다. 그는 인공지능(AI)과 SNS 속에 넘쳐 나는 말과 글에 가려진 진짜 소통은 무엇인지, 일상에서 타인과 소통할 때 놓치는 지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그가 방송에서 모습을 감춘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이전과 달라진 행보엔 어떤 고민이 서렸을까. 그게 전남 여수 끝 섬에 갇혀 ‘소통’을 치열하게 고민한 이유이기도 하다.

(계속)
직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은 왜 그간 두문불출했을까. 자신을 “소통에 실패한 소통 전문가”라고 고백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1. “소통에 문제가 많은 소통 전문가”
2. SNS 속 위로와 힐링이 독인 이유
3. 터치스크린이 인간의 터치와 다른 점
4. 먼저 말 거는 AI, 만족하면 안 되는 이유
5. AI와의 소통에는 없는 핵심 한 가지
☞“난 소통 실패한 소통 전문가” 스타 심리학자 김정운의 고백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6459



김태호.조은재.신다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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