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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베선트 만나 통화스와프 제안…“외환시장 협력 강조”

중앙일보

2026.05.13 04:26 2026.05.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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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등 외환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 접견 소식을 전하며 “(이 대통령은) 외환시장 분야 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한·미 협력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향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 거래다. 상대국 중앙은행에 일종의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는 것으로, 미국과 체결하면 달러를 더 쌓는 구조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24일 X(옛 트위터)에 “상설 통화 스와프 라인을 확대하는 건 걸프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새로운 달러 투자 센터(U. S. dollar funding center)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썼다. “추가적인 통화 스와프 라인은 국제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고, 달러 자금 시장의 기능을 원활히 유지하며, 대미(對美) 무역과 투자를 촉진한다”고도 썼다.

한국은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도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했지만 미국이 거절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베선트 장관에게 한·미 통화스와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재차 언급한 건 다음 달부터 본격화하는 대미 투자로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한 조치다. 특히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진 올해 들어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문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커졌다.



윤성민.장원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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