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AI 딥테크 기업 노크랩이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에 최종 선정됐다. 금융권 인공지능(AI)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을 앞세워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크랩은 2026년 KB스타터스 국내 부문 선발에서 경쟁률 10.7대 1을 뚫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회사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KB이노베이션허브센터 강남 HUB에서 열린 ‘웰컴데이’에 참석해 KB금융 계열사들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노크랩은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씽크플로우(ThinkFlow)’와 데이터베이스 가속 솔루션 ‘캐스트디비(CAST-DB)’를 주력으로 하는 AI 전문 기업이다. 복잡한 비정형 문서를 지식 그래프 형태로 구조화하고, 다단계 추론을 통해 답을 도출하는 KAG(지식증강생성) 아키텍처를 핵심 기술로 내세운다.
문서 구조를 정밀하게 분리하는 ‘도큐버스(DocuVerse)’와 트리 구조로 패턴화하는 ‘도큐탭(DocuTab)’ 기술을 통해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미들웨어 ‘CAST-DB’를 통해 트래픽이 몰리는 환경에서도 기존 RDBMS 대비 처리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으며, 관련 성능은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 검증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연빈 노크랩 대표
경영진은 금융·통신·공공 IT와 대형 AI 연구소 출신으로 구성됐다. 10~30년 이상의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인력들이 금융권 레거시 시스템에 맞춘 AI 도입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앞서 2025년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선정으로 노크랩은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기회와 전용 업무 공간, 경영 컨설팅, 투자 유치 지원 등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김연빈 노크랩 대표는 “금융권 대표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만큼, KAG 기반 AI 솔루션과 초고속 DB 기술을 통해 금융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