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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화물선, 호르무즈 인근 해역서 공격받아…폭발 후 침몰

중앙일보

2026.05.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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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오만만에서 미군 구축함이 이란 유조선의 항해를 차단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오만만에서 미군 구축함이 이란 유조선의 항해를 차단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인도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인도 해운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오만 해안에서 인도 국적의 목조 화물선 '하지 알리'호가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인 채 침몰했다.

이 배 승무원 14명 전원은 오만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이 배는 가축을 싣고 소말리아에서 출발,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항구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공격의 성격이나 배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의 해양 위험 관리 그룹 뱅가드는 무인기(드론)나 미사일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다고 했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오만 해안에서 인도 국적 선박이 공격받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상선과 민간 선원들이 계속해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무고한 민간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항해·상업의 자유를 저해하는 여타 행위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UAE의 푸자이라 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오만만 해상에 정박 중이던 한 선박이 나포돼 이란 영해로 이동하고 있다고 영국 당국이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이란 당국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 조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미국 관련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할 법적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연계된 경우를 제외하고 중국 등 일부 선박에 한해 통행료를 받고 해협 통과를 허용하는 한편 나머지 선박을 공격하거나 나포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 통항 통제권을 공식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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