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브(GROVE)가 중국 현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로브는 2025년 4월부터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 출점을 확대해 현재 중국 전역에서 총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내 50개 매장까지 확대를 추진하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중국 시장 확대 과정에서 현지 기업과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동 생산 체계를 구축해 운영 효율성과 마진 구조 안정화를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한국 250억원, 중국 55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매장은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공간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감각적인 실루엣과 소재감, 절제된 디자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이며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중국 패션 시장에서는 체험형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확대되면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매장 전략이 강화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그로브는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나연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해 브랜딩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나연의 세련되면서도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브랜드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감성과 조화를 이루며 아시아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 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도쿄 하라주쿠 플래그십 스토어를 거점으로 오사카와 나고야 등 주요 도시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보람 그로브 대표는 "이번 중국 매장 확장은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 전역에서 안정적인 브랜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로브는 향후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주요 도시 내 오프라인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