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귀환 국군포로 A씨 별세…생존자 5명으로 줄어
중앙일보
2026.05.15 05:04
2026.05.15 14:29
15일 이두희 국방부차관이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귀환 국군포로 A씨를 조문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6·25전쟁 당시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사선을 넘어 귀환한 국군포로 A씨가 15일 별세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A씨의 별세로 국내에 생존해 있는 탈북 국군포로는 이제 5명뿐이다.
고인은 전쟁 막바지였던 1953년 강원도 화천 전투에서 중공군의 포로가 된 후 북한으로 끌려갔다.
북한 땅에서 고된 노동자 생활을 견뎌낸 고인은 전쟁 발발 50여 년 만인 2002년 탈북에 성공해 고국 대한민국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이날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원소속 부대인 육군 3사단(백골부대)과 자매결연 부대인 육군 51사단 장병들도 함께하며 선배 전우의 넋을 기렸다.
지난 1994년 고(故) 조창호 중위가 최초로 탈북 귀환한 이래 지금까지 고국 땅을 밟은 국군포로는 총 80명이다.
세월이 흐르며 대다수가 세상을 떠나 생존자는 한 자릿수로 줄어든 상태다.
국방부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귀환 국군포로분들이 명예로운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진심 어린 예우와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